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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리버풀 떠날 가능성 높다… 로브렌, 구단의 태도 아쉬움 표명

  • 관리자
  • 2월 12일
  • 3분 분량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전 동료 데얀 로브렌(PAOK)이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 교착 상태에 대해 작심한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로브렌이 리버풀이 살라를 충분히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라가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살라가 장기간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온 것도 과거의 영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팬들과 언론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로브렌은 리버풀 시절 살라와 함께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던 중앙 수비수다. 2020년 여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하기 전까지 그는 세 시즌 동안 살라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이집트 공격수의 놀라운 기량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 중 하나다. 2017년부터 살라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시기에 함께 뛰었던 로브렌은, 미러(Mirror)와의 인터뷰를 통해 “살라와 나는 여전히 종종 연락한다. 나는 꽤 많은 비밀을 알고 있지만, 이를 쉽게 말하기엔 타이밍이 조심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살라는 팀에 무언가를 요구할 자격이 충분하다. 그는 매 경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계속해서 골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나”라며, 살라가 재계약이나 대우 문제에서 자신의 입장을 당당히 펼칠 자격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버풀에서 ‘파라오’라는 애칭까지 얻을 정도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살라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는 팀 공격의 중추다. 리버풀은 17승 5무 1패로 승점 56점을 쌓아 프리미어리그(PL) 선두를 질주 중인데, 이런 흐름을 이끄는 데에는 살라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뛰어난 찬스 메이킹 능력이 크게 기여했다. 1992년생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그는 2017년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건너온 뒤 첫 시즌부터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FWA(축구작가협회) 올해의 선수상, 프리미어리그 공식 올해의 선수상, 득점왕 등을 휩쓸었다. 이적 첫해에만 공식전 44득점 14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한 데뷔를 마쳤고, 이후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019-20시즌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헌을 해냈다. 2021-22시즌에는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올 시즌 역시 살라의 맹활약은 멈추지 않고 있다. 리그 23경기에서 21골 13도움, 챔피언스리그 7경기 3골 4도움, 카라바오컵 2경기 2골 1도움을 더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26골 18도움을 올리고 있다. 현역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중에서도 손꼽히는 생산성을 자랑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달간 살라와 리버풀은 재계약 협상에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살라의 거취가 어찌될지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구단은 겉으로만 “에이전트와 대화 중”이라 해명하고 있지만 뚜렷한 합의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손흥민과 유사한 상황에 놓인 살라의 재계약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오른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손흥민은 구단과 빠른 시점에 1년 추가 옵션을 발동시켜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했다. 반면 살라는 비슷한 처지임에도 리버풀 측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이적설과 함께 불확실성에 시달릴 전망이다. 더욱이 살라는 지난해 11월 사우샘프턴전을 마친 뒤 “팀이 아직 내게 재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를 전하지 않고 있다”고 돌직구를 날려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리버풀은 “우리는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현 시점까지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답답한 상황 속에서, 로브렌은 오래전 팀 동료이자 지금도 절친한 살라를 위해 직접 목소리를 냈다. 그는 “살라의 나이를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0세가 되어가는 지금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것처럼, 살라 역시 계속 골을 터뜨리고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살라에게 문제가 뭐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로브렌의 발언은 살라가 30대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쉽게 기량이 떨어지거나 가치를 잃을 선수는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그는 “만약 살라 대신 메시나 호날두가 리버풀에서 이런 대우를 받았다면 매일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 그런데 살라 이야기는 제대로 조명되지 않는다. 리버풀이 살라를 충분히 존중해주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로브렌은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살라가 팀에 대해 ‘결핍’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나는 살라가 이 팀에 남아주기를 바란다. 개인적 바람이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리버풀이 그의 존재감에 합당한 존중을 보이지 않는 이상, 살라가 쉽게 잔류를 택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로브렌의 주장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리버풀은 곧바로 13일 에버턴 원정을 앞두고 있다.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질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살라는 여전히 팀의 핵심 공격수로 출전을 준비 중이다. 과연 리버풀이 시즌 막판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살라의 뛰어난 골잡이 본능을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살라와 구단의 재계약 갈등이 해결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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